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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주일한권

[4월3주]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꼭 필요한 내용은 절반정도.
사례가 너무 동화적.. 진짜일까?

1. 기록

4월 15일~21일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최성애 조벽 존 가트맨 지음

#내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감정코칭 #선공감후훈육 #제발좀지키자

 

2. 책 돌아보기

"감정은 다 받아주고, 행동은 한계를 정해준다"

 

육아전문가들은 옛부터 꾸준히 선수용후훈육을 말해왔다. 여기서 선수용을 더욱 강조하는듯 보였던 오은영 박사님은 초기에 완전 붐이였다. 지금까지도 TV에 엄청 많이 나오시는거 보면 아직도 그 인기와 명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들어 육아트렌드가 조금 바뀐듯한 느낌이다. 선수용보다 후훈육을 더욱 강조하는 조선미교수님이 라이징하고 있다. 내가 봐도 문제아가 아닌 평범한 아이를 기르는 면에 있어서는 조선미교수님의 강의가 더욱 도움이 되는 듯 했다.

 

 

"전두엽은 평균 27~28세가 되어야 완성된다"

 

생각의 뇌, 이성의 뇌인 전두엽은 초등학교 4~5학년 때 가완성되었다가 사춘기 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늦은 사람은 35세~40세까지 전두엽이 미성숙하다. 따라서 아직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어른의 사고를 기대하면 안된다. 그래서 '왜'라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해선 안된다. '왜'는 전두엽을 사용하는 질문이다.

 

 

"감정코칭 전, 감정과 친해져라"

 

감정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행복: 사랑스러움, 고마움, 유대감, 황홀감, 극치감, 명량, 쾌활함, 만족감, 하늘로 붕 뜨는 느낌, 반가움, 감사함, 기쁨 .....

흥미: 기대감, 관심, 열심, 몰두감, 재미, 흥분...

슬픔: 우울, 기분이 처지고 가라앉음, 절망, 실망, 미안함, 불행, 비통함, 후회스러움....

분노: 짜증, 불쾌, 불만, 격노, 시기, 좌절, 화....

경멸: 무례함, 비판, 씁쓸, 거부...

혐오: 기피, 싫어함, 증오, 구역질...

두려움: 불안, 겁납, 걱정, 혼란, 경악, 예민, 무서움, 소심함, 불편함...

이 감정을 아이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니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너무 미안해서 슬픈거야", "친구와 재미있게 놀아서 유대감이 느껴지고 기쁘구나! 정말 행복하겠다"

 

 

*감정일지를 쓸 방법을 연구해보기

 

 

"감정코칭5단계"

 

1.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감정날씨차트 사용 추천, 행동속에 숨은 감정을 찾아야 한다. 행동을 지적하느라 감정을 놓치면 안된다.

2.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감정을 보이는 순간에 하는 것이 좋고, 특히 강한 감정을 보일 때가 좋은 때다.

3. 아이가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기: 아이가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의 색깔을 명료하게 알려주기(감정에 이름붙이기),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두가지 감정 중 하나를 말해보게 하기.

4.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기: 진정성있게, '왜'라는 질문하지 않기. 대신 '무엇'과 '어떻게'로 접근. 아이의 말을 미러링하기.

5.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공감 후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기. "동생이 니가 열심히 만든 블록을 무너뜨려서 속상하구나. 엄마라도 많이 화가 났을거야. 그렇지만 화났다고 누군가를 때리는 건 안돼.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과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은 꼭 한계를 그어주기.

언제나 해결책이 있는 것은 아님. 그냥 그 감정을 위로받고 공감받는 것 자체가 가장 필요할 수 있음.

 

 

"언제나 늘 감정코칭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넉넉하고 나의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들이 있거나 시간에 쫓기고 아이가 거짓감정을 보이는 등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감정코칭을 하지 않는다.

 

 

3. 나 돌아보기

첫째가 너무 떼쓴다. 너무 칭얼거리고 화가나면 던지는 행동을 한다. 음식을 뱉고 소리지르며 싫어하며 업드리거나 눈을 감아버린다. 와~~~~~~~~~~~~~~~~~~~~~~~~~~~~~~~~~~~~~~이게 미운 네살인가. 돌겠다. 나도 점점 이성의 끈을 놓고있다. 그러곤 버럭하고 이런c... 까지 나온다. 이성의 끈을 다시 잡아야 한다. 머리를 차갑게 식히고 이 위기를 탈출할 방법을 연구해야한다. 그러기 위해 책을 읽는다. 

어느정도 감정코칭에서 도움은 받은듯 하다. 과연 이걸 적용할 수 있을까?. 앞에서 울고 소리지르고 집어던지는 아이에게 '지금 뭐가 화나는지 말해줄래?'라는 말이 차분히 나올 수 있을까...ㅠㅠ

 

나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부모 유형 중에 억합형 부모에 해당하는 듯 하다. 허용적인 듯 하면서도 내가 생각한 기준을 넘어서면 강압적으로 변한다. 그러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이 밤에 글을 쓰고 있으니, 반성하고 발전해야지.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 만1~2세의 아이에게 공감하는 질문> 많이 이용해야겠다.

-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 무엇을 하고 싶어?

-지금 기분이 어때?

-지금 하기 싫다면 언제 하고 싶어?

-이 중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골라볼까?

 

 

4. 적용하기

2024.4.21. 적용해보았다.

둘째 우유 먹이는 중. 첫째가 장난감을 어지르고 놀았다. 그리고는 내가 개어놓은 손수건을 자기가 갖겠다고 장난치려고 한다. 나는 손수건을 내려놓으라고 했다. 너가 사용한 손수건 하나만 쓰고 나머지는 내 옆에 두라고 했다. 그리고 첫째의 울분, 짜증, 분노가 시작되었다.

 

첫째: '으아아아아아아!!!!!! 싫어!!!!!!!!!!!!!!!! 안해!!!!!!!!!!!!!!!안할꺼야!!!!!!!!!!!!!!!!!!! (손수건 다 집어던짐)'

나: (흡흡하고 낮은 목소리로) 손수건 다시 주세요. 주워주세요.

첫째: 싫어 싫어!!!!!!!!!!!!! (더 멀리던짐)

나: (흡흡) 던지지 마세요. 나쁜 행동이야. 안돼. 

첫째: 싫어!!!!!!!!!!!!!!!! 으아아아앙 (서럽게 움. 드러누움. 안주워줌.)

나: 엄마 우유 다 먹이면 벌설까!?

첫째: 싫어어어어어!!!!!!!!!!!!!!!으아!!!!!!!!!!!!!!!!!!!!!!!!!!!!!!!!!!!!!!!!!!!!!!!!!!!!!!!!!!!!!!!!!!!!!!!

 

나는 입을 다물고 우유를 다 먹였다. 첫째는 그동안 혼자 기분이 풀려서 다른거 하며 놀고있다.

 

나: 셩아. 이리와봐.

첫째: (울음장착)

나: 뭐가 화가나서 손수건을 던졌어?

첫째: 죄송해요. (이건.. 남편이 너무 기계적으로 시켜서 입력된 듯하다. 감정먼저 해주라고 공유해줘야겠다.)

나: 죄송한것보다 셩이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화났는지 궁금해.

첫째: 엄마가..계속 우유만 먹이고.. 내가 해달라는거 안해주고... 흑흑흑흑..

나: (손수건 안줘서 화난줄 알았는데, 둘째 우유먹이면서 있었던게 서운했네...) 엄마가 슝이 우유주고 셩이 안 안아줘서 서운했어?

첫째: 응. 흑흑흑흑

나: 서운해서 화가났어? 그래서 던졌어?

첫째: 응.. 우아ㅏ앙

나: 그랬구나. 엄마가 미안해. 그런줄 몰랐어. (꼭 안아줌). 그런데 셩아 속상한건 맞아. 미안해. 그렇지만 속상하다해서 그렇게 던지고 하는게 맞을까?

첫째: 아니...

나: 그럼 셩이가 화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아빠랑... 마트갔지..? ??????????????????????????(더이상 대화안됨.ㅋㅋㅋㅋ. 이건 아직 안된다)

 

아무튼 내가 슝이를 안고 우유먹이고 셩이는 혼자놀았던게 서운했나보다. 좀 울컥했다. 미안해.

 

엄마가 더 노력할게.

 

 

 

*한줄평의 의미?

감정코칭5단계가 핵심 알맹이다. 그 필요성을 설명하는데 너무 당연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 실린 사례들은 왜이렇게 하나같이 동화적이지..? 말하고자하는 알맹이가 너무 확실하고 내용이 많지 않아 부연설명이 굉장히 많은 느낌.

줄이면 챕터2개만에 끝날 수 있을 듯한 책이다. 뭐 그래도 알맹이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