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우리 영이 아빠랑 까투리 뮤지컬 보러가는 날~! 어떤 내용인지 검색 해보니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까투리가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해 택배일을 하게 되며 아이들과 겪는 일이라고 한다. 역시 엄마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집안일도 하고 육아도 하고 바깥일까지 하는 슈퍼우먼이 될수밖에 없구나! 싶었다. 그래서~ 뮤지컬을 보러가기전에 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책을 읽고 엄마 까투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 오라고 했다.
토요일의 주제는 무엇이든 잘하는 우리 엄마다. 토요일에 하고 독후활동을 한 뒤 올려본다.
사파리. 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엄마는 슈퍼우먼이다. 벌떡벌떡 일어나고, 뭐든 고치고 요리하고 상도 뚝딱 차린다. 짐도 들었는데 아이까지 들고 뛴다. 머리도 잘묶고 무엇이든 잃어버리면 잘 찾아준다. 그래서 딸은 엄마가 슈퍼우먼같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엄마에게는 딸이 최고의 슈퍼영웅이라는 이야기다. 근데 난 왜 이 책을 읽는데 눈물이 또르르르... 나도 어릴 땐 엄마는 뭐든 잘하는 거 처럼 보이고 든든했는데 막상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아침에 안일어나고싶고 벌떡 못일어나겠고 밥도 안해먹고싶고 들고 뛰는것도 너무너무 힘들다. 이 모든 귀차니즘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 엄마인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 만세!!!!!!!!!!!!!!!
아무튼 우리 영이랑 유니가 바라보는 엄마는 이렇겠지? ^^ 너희에겐 지금은 엄마가 세상의 전부일테니.
(독후활동1) 아빠와 까투리 뮤지컬
오후에는 아빠와 뮤지컬 까투리를 보러 갔다왔다. 신랑이 원래 공연다니는걸 좋아하다보니 아이와 함께 공연보러 잘 다녀줘서 좋다. 비록 어린이 공연이라 본인은 잔다고 하지만...ㅋ 영이에게는 아주아주 좋은 기억이고 추억일 것 같다. 들어가기 전에는 책과 함께 찰칵! 나와서 까투리 인형하나 사고 찰칵!
(독후활동2) 사파리 부록책
저녁에 책을 한번 더 읽고 까투리에 대해 물었다. "엄마 까투리가 어땠어?" "몰라" "택배일도 하고 힘들어보이지 않았어?" "아니" "재미있었어?" "응" ㅋㅋ 아직 연극을 보고와서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시기는 아닌가 보다.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왔으면 됐지! 다음에 또 물어볼게~!
다음 사파리 독후활동 책을 해본다. "영이가 볼 땐 엄마는 어떤걸 잘해?" 물으니 "나는 엄마를 잘 안아줘"라고 대답한다. 역시 아직 자기중심적 사고이구나.
"아니이~ 엄마가 뭘 잘하냐구~ 여기 책에는 요리도 잘하고 잘 일어나고 물건도 잘 찾아준대" 하니 "음 나를 잘 안아줘"라고 했다. ㅋㅋㅋ. "그래 그건 당연한거구. 또?" 하니 조금씩 책에 내용과 비슷~~하게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아직 이런 사고도 잘 되지 않는 듯 하다.
우리 영이가 말을 너무 잘하고 발음이 또박또박해서 내가 가끔 진짜 크게 착각한다. 큰 아이로. 아직 사고의 깊이는 얕은데 말이다. 왜 이정도도 안되냐고 답답해할 때가 있다. 늘 기억해야겠다. "우리 영이는 아직 아기다.!!!"
우리 앞으로도 잘해보자! 너에게 행복한 기억이 되길.
그나저나 갑자기 울엄마가 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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