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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삶/100일의독서

아람 '베이비올,아기' 읽어주기 -1 (무당벌레가 사뿐, 나 어디있게?)

6개월이 지난 어느 날부터 우리 둘째에게 책을 읽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꺼내들은 책은 아람북스 '베이비올, 아기'.

우리 첫째를 위해 처음 샀던 전집이었다.

 

평점: ★ ★ ★ ★ ☆

조금 더 알아보고 샀으면 그레이트북스 '그래그래'를 샀을지도 모르겠다. 조작북은 확실히 아이가 좋아해줬으나 흥미를 오래 끌만한 책들이 아니여서 읽었던 기간이 상당히 짧았다. 그나마 밑의 책들은 1달 가량 잡고 있었던 것 같네. 

 

*어떤 전집이 좋을까?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첫 전집은 엄마 취향을 따르라. 지금와서 이것저것 접해보고나니 비슷한 주제의 전집들은 그 속에서 겹치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 따라서 누군가 전집을 무조건 많이 사고 싶어한다면 그러기 보다는 주제별 1~2질정도의 전집을 사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럼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 아이의 취향을 맞추면 매우 좋겠지만 돌 전에 어린 아기들의 취향을 파악하긴 힘들다. 따라서 첫 전집은 엄마 취향을 따르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그냥 냅다 '유명하니까~' 하고 샀던 베이비올 아기였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내 취향은 그레이트북스였다. 아람은 나랑 안맞다. 그림체, 글의 진행방식, 대사 등등 엄마가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는 책이 최고다. 이때는 엄마가 골라서 읽어줘야하기 때문이다. 엄마랑 안맞으면 엄마 손이 잘 안간다.  동네 서점가서 여러가지 책을 보고 샘플을 보고 엄마가 끌리는 책을 사는 것이 제일 좋다!

 

 

뭐 쨋든, 울 집은 이미 아기 전집이 있으니! 있는거 읽어준다! :-)))))))))) 

 

베이비올아기
첫째가 좋아했었던 책

 

첫째는 무당벌레가사뿐, 우리아기 눈코입, 동물들의 꼬리잡기(조작북), 주세요(조작북), 부끄럼쟁이 카멜레온(조작북), 어떻게 하지?, 찾았다 소리!(조작북), 우리 멋지지?(조작북), 너보다 예쁜 아기는 없을거야를 매우 좋아했었다. 그래서 저 책들은 속이 좀 낡았다ㅋㅋ

 

과연 우리 둘째는 어떤 책을 좋아라 할까?

 

1. 무당벌레가 사뿐

 

1)  무당벌레야 안녕~? 인사하며 책을 읽어준다.

무당벌레가 사뿐무당벌레가 사뿐무당벌레가 사뿐
무당벌레가 사뿐~ 어디 앉았을꼬?

 

책에 나온 신체 부위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읽어준다. 책에서 무당벌레가 포르르르 날아서 신체부위에 앉으면 책을 신체부분으로 옮겨서 앉혀준다.

"무당벌레가 머리 위에 사뿐~"

"어!! 무당벌레가 포르르르 날아서 우리 윤이 머리 위에 앉았대~ 우왕 꼭 작은 모자 같다! 아이 이뻐~~"

 

2) '원숭이 손인형'이랑 놀기

짝꿍 교구로 함께 읽기
짝꿍 교구 '원숭이 손인형'으로 간질간질

 

이번에는 원숭이 손인형으로 신체 부위에 대고 뽀뽀 놀이를 해본다. 사실 아직 뽀뽀가 별 감흥이 없어서 간질간질로 바꾸어 해주었다. 신체는 머리, 배, 엉덩이, 발바닥, 눈, 코, 입, 겨드랑이에 해보았다. 배랑 겨드랑이를 제일 좋아했다.

"우와~ 우리 윤이 발바닥이 잖아~! 냠냠냠 쪽쪽쪽. 너무 맛있는 걸? 큭큭" "어? 이 꿀렁꿀렁한건 뭐야? 배야? 우와~~ 재미있다. 쪽쪽. 오오? 이 말랑말랑한건 뭐지? 우리 윤이 빵댕이잖아. 아이 말랑말랑해~~~~!!!"

 

 

 

2. 나 어디 있게?

1)  책을 읽으며 나비를 손으로 짚어본다.

나 어디 있게?
어디있는지는 모르겠고 좀 먹어보자

 

책을 읽으며 나비를 찾아본다. 지금은 나비를 찾을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없기에 ㅋㅋㅋ 그냥 내가 짚어주면서 읽었다.

"윤아~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녀! 어디있지 어디있지? 오! 요기있네? 그치? 여기 숨었찌?"

'모르겠고 그냥 줘요. 좀 씹어보게'

 

2)  나비랑 숨바꼭질해요

나비 어디있게?나비 어디있게?
어! 나비 저기있다! 돌진!!!!!!!!!!!!!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나비를 이동시키고 찾아가서 잡아보게 했다. 그래도 집중력있게 나비를 어디 올려놓는지 보고 잡으로 오는 우리 윤이.

"나비가 어디로 날아갈까~~? 팔랑팔랑. 윤아 나 여기 있어~ "

짝짝짝~~! 잘했오! 

 

(+) 가이드북의 활동

- 아이를 돌려두고 나비 찾기 활동 (이건 첫째랑 해보았다)

나비야~ 어디있니~

 

제발.. 거기 있잖아. 눈동자를 굴려봐. 제발.... ㅠㅠ 저거 찾는데 3분가까이 걸림ㅋㅋㅋㅋㅋ. 엄마의 인내심테스트였음.